울산 산업단지 아트업(ART-up), 새로운 산업단지 모델 제시

울산상의, 제201차 울산경제포럼 개최 -

울산상공회의소(회장 이윤철)는 23(목) 오전 7시 현대호텔 바이 라한 울산에서 ‘산업단지의 새로운 모델, ART-UP 울산’이라는 주제로 제201차 울산경제포럼을 개최했다.

이 날 강사로 나선 허미호 대표(위누(Weenu))는 “예술은 가장 창의적인 방법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을 목표로 하는 비언어적인 소통”이라며, “울산의 제조 중심의 산업단지에 예술 가치를 더해 도시의 문화와 혁신을 위한 커뮤니티 플랫폼으로 확장시킨다면 새로운 산업단지의 모델로 발돋움할 수 있다.”고 말하며 강연을 시작했다.

허 대표는 “최근 정부는 부처 간 사업 연계를 통해 산업단지와 지역주민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문화예술 지원방안과 산업단지 내 문화기업 입주 활성화를 위한 제도개선 방안을 구상하는 등 산업단지에 청년이 일하고 싶은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지난해 개최된 독일 예술가인 베허 부부를 기념하는 회고전은 용광로, 냉각타워, 가스탱크 등 산업시설을 단순히 역사적 기록물에 대한 가치보다 건물 자체를 익명의 조각으로 묘사하여 예술로 바라봄으로써 산업단지의 예술화를 바라보는 또 다른 관점을 제공하였으며, 울산 역시 산업단지 그 자체가 예술이 되는 컨텐츠 개발이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또한, “산업시설에 예술 컨텐츠를 접목하는 것은 작업환경을 개선하고 근로자의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하는데 기여하며, 실제로 미국에서는 산업단지에 예술적 요소를 도입하여 비언어적, 시각적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긍정적인 변화를 유도한 사례가 다수 존재한다.”며, “뿐만 아니라, 산업단지와 예술의 결합은 지역 사회와의 교류를 증대시키고, 관광자원으로서 경제적 사회적 가치를 확대시키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만큼, 일본 4대 산업단지(욧카이치시, 홋카이도 무로란시, 카나가와현 카와사키시, 후쿠오카현 키타큐슈시) 야경감상 컨텐츠의 관광 상품화 사례를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울산 산업단지의 아트업을 위해서는 최대 혹은 최초와 같은 ‘와우(Wow) 요소’를 적용하여 일반적인 예상과 예측을 뛰어넘는 서비스 경험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일례로, 미국 최대 용광로였던 미국 알라바마 주의 Sloss Furnace는 ‘철’이라는 상징적인 소재로 한 예술 활동을 펼칠 수 있는 문화 플랫폼으로 변모하여 현재 세계 각지에서 모여드는 미국 국립사적지(National Historic Landmark)로 지정되는 등 산업단지 아트업의 좋은 본보기로 볼 수 있다.”고 전했다.

끝으로, “울산의 산업단지 아트업이 청년층을 대상으로 이슈화되기 위해서는 단순한 감상을 넘어 참여(Engagement)할 수 있는 예술 컨텐츠를 통해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라며, “와우(Wow)와 참여(Engagement) 요소를 갖춘 임팩트 있는 문화예술 컨텐츠는 국내외 청년들이 울산에 대한 호감도와 방문자 수 증가를 이끌어 낼 것이며, 이때 단순히 컨텐츠를 생산하기 이전에, 지역과 창작가가 협업하는 구조를 갖춰 추가적인 사회 가치 창출과 이슈화를 꾀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하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한편, 울산상공회의소는 울산시와 함께 지난 3월 6일(수) SK이노베이션(주), 5월 20일(월) 현대자동차(주)와 산업경관 개선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각각 체결함으로써 ‘꿀잼도시 울산’을 만들기 위한 기업 참여환경 조성을 위해 힘쓰고 있다.

또한, 본 포럼은 9월 25일(수) 개최 예정인 ‘2024 울산포럼’(울산상의·SK 공동 개최)의 주요 아젠다 중 하나인 ‘Culture & Eco. City’와 연계하여 산업도시에 문화/환경이 융합된 울산의 미래 모델을 종합적으로 제시하고자 개최되었으며, 오는 9월 본 포럼에서 보다 심도깊은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